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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 제44호
2026년 8월 14일 금요일 최종판: 서울 / 도쿄 / 뉴욕

축구

안드레아 피를로,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직 후보에서 제외

안드레아 피를로,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직 후보에서 제외

안드레아 피를로가 러시아 베팅 회사와의 연루 논란 끝에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에서 물러났다. 이탈리아 축구 연맹(FIGC)은 공식적으로 그의 선임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그의 감독직 수락은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분위기였다.

이탈리아 정치권 인사들은 지난 주말부터 피를로의 러시아 베팅 회사 글로벌 홍보대사 활동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47세의 피를로는 작년 10월부터 이 회사와 계약했으며, 이 회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용사 관련 스포츠 행사를 후원하고 친크렘린 인사들과 함께 피를로가 참석한 행사를 러시아에서 개최한 바 있다. 중도 정당인 아치오네당의 카를로 칼렌다는 2022년 이후 러시아를 홍보하는 사람은 국가직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피를로는 월요일 아침 자신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후보에서 제외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며칠간 자신의 이름을 둘러싼 논쟁을 매우 씁쓸하게 지켜봤다며, 아랍에미리트의 유나이티드 FC 감독으로서의 “전문적인 협력”은 “순전히 상업적이고 스포츠적인 성격”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그 협력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내가 표현한 적 없고 나에게 속하지 않는 신념을 나에게 부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의회 부의장인 피나 피치에르노는 이탈리아 축구가 “문화적, 윤리적, 경영적 혁명”을 절실히 필요로 하지만, 피를로의 선택은 “정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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