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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 제44호
2026년 8월 14일 금요일 최종판: 서울 / 도쿄 / 뉴욕

축구

아르헨티나, 월드컵 준결승 승리 후 정치적 현수막 논란 직면

아르헨티나, 월드컵 준결승 승리 후 정치적 현수막 논란 직면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이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2대1로 승리한 후, 포클랜드 제도(말비나스 제도)에 대한 자국의 주장을 담은 현수막을 들고 기념하여 국제 축구 연맹(FIFA)의 징계 가능성에 직면했다. 이 사건은 수요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경기 직후 발생했으며, 아르헨티나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스페인과의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 종료 후,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라스 말비나스 손 아르헨티나스(Las Malvinas son Argentinas)”라고 쓰인 현수막을 펼쳐 보였다. 이는 “포클랜드는 아르헨티나의 것이다”라는 의미로, 대서양 남서부에 위치한 이 영국 해외 영토의 주권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영국 총리실은 FIFA에 조사를 촉구하며, “월드컵은 우리의 것이 아닐지라도, 포클랜드 제도는 분명히 우리의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FIFA는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하여 경기 보고서를 검토 중이며, 징계위원회에서 추가 조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FIFA 대변인은 이는 표준 절차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2014년 슬로베니아와의 친선 경기에서도 동일한 메시지의 현수막을 사용해 FIFA로부터 2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받은 전례가 있다. 당시 FIFA는 이러한 행동이 정치적 행동 및 팀의 비행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선수들의 행동이 “이해할 만하고 유효하다”고 평가했지만, 동시에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외교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영국 정치권에서는 야당 대표인 키어 스타머 경이 FIFA의 조사를 지지하며, 포클랜드 제도의 자결권은 섬 주민들에게 있으며 영국 정부의 약속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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