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 퍼펙트 게임 투수 강판 후 9-8 진땀승
마이애미 말린스의 우완 투수 유리 페레즈가 일요일 웨스트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7회까지 퍼펙트 게임을 이어갔으나, 구단의 결정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페레즈는 21명의 타자를 완벽하게 막아내며 8개의 삼진을 잡았고, 92개의 공을 던졌다. 이는 그가 지난 5월 말 다리 부상으로 이탈한 후 복귀한 이래 가장 많은 투구 수였다.
클레이튼 맥컬러 감독은 페레즈가 92구를 던진 후 8회 초에 좌완 투수 레이크 바차르로 교체했다. 당시 말린스는 8점 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팬들은 퍼펙트 게임이 진행 중인 투수를 교체한 결정에 야유를 보냈고, 일부 팬들은 “SHAME!”을 외치기도 했다. 바차르는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첫 타자 로렌스 버틀러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퍼펙트 게임을 무산시켰고, 이어진 조슈아 쿠로다-그라우어에게 안타를 맞아 노히트 기록마저 깨졌다.
바차르는 8회에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5실점을 허용했다. 카를로스 코르테스의 적시 2루타와 조나 하임의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애슬레틱스는 8-5로 추격했다. 9회에는 조나 하임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3점을 추가,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마무리 투수 피트 페어뱅크스가 간신히 경기를 마무리하며 말린스는 9-8의 진땀승을 거뒀다.
맥컬러 감독은 페레즈의 투구 수 제한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페레즈는 2016년 리치 힐, 2022년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7이닝 이상 퍼펙트 게임을 펼치다 교체된 세 번째 투수로 기록됐다. 말린스는 이날 승리로 3연전을 스윕하며 49승 4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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